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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관리자 작성일 2009-01-30 오후 1:30:14 조회수 4065회
제목 여수 해물한정식 전문점 '한일관'
 

여수 해물한정식 ‘한일관’


올 여름 휴가 여행지로 여수를 택했다.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로 선정된 것이 기억에 남기도 하고, 바닷가도 가보고 싶었던 차에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이번 기회에 가 보기로 하였다. 올라오는 길에 보성 녹차 밭에 들러 마음도 씻기고 오리라.


여수는 538년 그러니까 백제 성왕 16년에 돌산현으로 명명된 이후 940년 고려 태조 23년에 여수현, 돌산현으로 고쳐져 지금까지 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지고 있는 곳이다. 임진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던 전라좌수영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며 돌산갓김치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반도 남단의 항구도시다.

문화재 자료 제40호로 지정된 향일암은 낙산사의 홍연함,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며, 오동나무로 유명한 오동도는 멀고 먼 옛날 오동숲 우거진 오동도는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키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여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이대가 돋아났다는 전설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천안에서 승용차로 장장 4시간 30분을 달려 곧바로 돌산도로 들어갔다. 시내는 여느 곳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묶을 곳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향일암 근처 민박집을 골라 짐을 풀고 바닷가를 거닐다 저녁을 부근 횟집에서 먹었다. 관광지여서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참 야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만큼 음식이 부실했다. 나 같으면 이렇게 장사하지 않을 텐데 할 정도였다.

다음 날 아침 향일암을 올라보고 여수해양박물관에 들러 아이들과 바다 속 구경도 하고, 오동도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 관광도 하였다.


그리곤 드디어 오매불망 기대했던 한일관을 찾아갔다. 일부러 늦으막한 시간인 오후 3시경을 택해서 방문하였다. 점심시간에 가면 너무 바빠 소홀하면 어쩌나 하는 기우가 있었기도 했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식당이라면 그 정도 시간에 손님이 얼마만큼 차 있나 보고 싶었다.

한일관은 여수시에서 지원해 지금의 장소와는 별도로 400평 규모의 신점을 공사중이라고 가본 본이 말해 준 것이 기억났다. 부럽기도 하면서 무엇을 그렇게 잘하는지 보고 싶었다.

네이게이션 안내로 도착한 한일관은 얼핏 보기에는 그리 큰 음식점으로 보이지 않았다. 주차공간도 아주 협소했고 주변에 손님이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 것으로 봐서 약간 후미진 곳에 있는 것이 분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첫 이미지와 입구에 들어가는 것 까지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평가였다.


지하에도 방이 있어 보였고(나중에 알아보니 1,2,3층에만 홀이 있었다), 2층에도 있었다. 우리는 1층 홀로 안내되어 자리를 배정받았다. 약 20개 정도의 테이블에 반 이상 손님이 차 있었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기까지 홀 전 테이블이 한 바퀴는 돌았을 정도로 손님이 계속 몰려들었다. 손님이 자리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들어오는 대로 안에서부터 차곡차곡 손님을 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리라.

들어오는 손님, 나가는 손님 모두 진짜 밥만 먹고 가는 듯이 보였고 어떤 인테리어적인 요소나 특징적인 컨셉이라고 할 만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소위 이런 식당이 돈은 엄청 번다. 테이블 효율을 최대화시켜 시장통처럼 시끄러워도 어쩔 수 없이 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테이블=머릿수=돈’의 등식이 가장 잘 성립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메뉴는 해물한정식 한 가지밖에 없었고, 2인에 5만원, 3인 이상 1인에 2만원을 받았다. 회는 추가로 일품요리처럼 별도로 주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한정식만 주문하는 것처럼 보였다.

손님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시켜보고 싶기도 하겠지만 식당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편한 장사도 별로 없을 정도로 한 가지 메뉴로 구성된 전문점은 일의 효율을 무진장 높여준다.

당근 우리가족은 해물한정식으로 주문했고 5분이 되지 않아 음식이 상위에 놓여 지기 시작했다.


정말 많이 나왔다. 한 번도 추가를 주문하지 못했을 정도로 먹고 나면 다시 나오고 뱃속가득 음식이 차일 때까지 해물폭탄을 맞은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밥과 된장찌개를 먹고 후식까지 다 먹고 나서 일어나니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푸짐하게 배부르게 잘 먹었다.

사진도 몇 컷 찍고 한일관 내 외부 여기저기도 기회 닿는 대로 셔트를 눌렀다.

과연 명성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면서 여름날 오후 기분 좋게 보성으로 향했다.


보성으로 가는 2시간 동안 아내와 나는 한일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퓨전한정식을 하는 우리 식당과 견줘 무엇이 낫고 어떤 점이 못하고 또 어디에서 우리와 차이가 나는가를 비교분석하였다.

분명 우리 식당보다는 한수 위라는 것은 서로가 인정했다. 일하는 사람도 우리 보다 적었고, 가격도 좋아 돈 버는 시스템은 확실히 배울 만 했다.

약 30여 가지의 해물은 외지인들이 본다면 입을 딱 벌리게 할 만큼 풍성해 보였고, 여기 저기 손을 가게 만들었다.

 그래도 잘 하는 것만 보기엔 우리도 여기 저기 다녀본 경험이 많아 나름대로 비판도 하면서 우리 식당에서 따라 배워야 할 부분을 찾아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인테리어적 요소를 강조해 독립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에 중점을 둬서 손님들이 쉽게 자리를 일어나지 않는데 반해 여기는 물건 재듯이 손님을 안쪽 테이블부터 재서 나오니 맛은 몰라도 멋은 누릴 수 없는 공간이 아쉬워 보였다.

해물로 나오는 음식들이 횟집 밑반찬(스끼다시)보다 조금 나을 정도의 차가운 음식 위주로 나와 정성이 들어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은 그래도 찬 음식이 나가도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개념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 .

굳이 흠을 하나 더 들라고 한다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사실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손님은 무척 많았다. 문제는 이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라는 것을 느꼈다. 식당을 운영하는 내 입장에서는 별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일반 손님들 입장에서는 잘 나온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 것인가는 달리 말해 무엇 하랴.


한일관은 회 요리를 한정식과 접목시켜 만들어 전국적인 유명식당으로 만들었다. 천안의 강릉집도 회무침이란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로 어마어마한 대박을 친 식당이다. 신토불이라는 오리요리전문점도 코스요리 아이템으로 돈을 갈퀴로 긁어모은다. 부산 어떤 해물탕 전문점도 해물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스무가지나 되지만 손님 눈에 비치는 것은 해물탕 한 가지만 보이게 해서 대기표가 30번 이상 기다리게 할 정도로 미어터진다.


그렇다. 단순했다. 그 내용이 복잡하든 어떻든 간에 밖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는 간결해 보이는 것이 대박식당들의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한일관을 다녀온 느낌이다.

내 눈에는 허점투성이만 보이지만 손님들 눈엔 이 돈 주고 전혀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전문점으로 대박을 터트린 식당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제 정리해 볼 때가 되었다. 한일관은 한 번 가보고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지적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음식점이 아니었다. 여수라는 지방. 그것도 남녁 끝에 있는 항구도시의 소비력이 그리 높지 않을 텐데 이만한 업장으로 만든 것은 아직도 내가 체크하지 못한 어떤 면이 있을 것이다.

여수라는 관광지의 이미지와 여수에 오면 한 번 정도는 와서 먹고 갈만한 메리트를 가진 곳. 이것 역시 우리가 배워야 할 벤치마킹의 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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