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 전문점은 결국 술과 관계되어 있다.
주점은 아니지만 주점 성격이 강하다는 뜻. 밥집의 객단가보단 월등하다.

술꾼(?)들에게
치킨 어때? 삼겹살 어때? 회를 먹을까?

여기에 하나 더 보태면
생선 구이 어때?

신선하다. 늘 생각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식상하지 않으니 거부할 이유도 없다. 고슬고슬한 생선구이, 입맛에 맞는 소스에 찍어 살점을 베어 물면 소주 한잔에 딱이다.

생선구이 전문점도 경쟁이 심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주변 식당들이 거기서 거기인 메뉴를 팔고 있을 때..
생선을 굽는 냄새가 골목을 퍼진다고 생각해보자. 밥 한그릇도 좋고, 술과 함께 오늘은 생선이다도 좋을 것이다.

다만..
소형 식당에서는 맞지 않고
30평 이상의 규모라면
출입구 옆에서 생선을 굽는 쇼윙을 연출할 수 있다면
자영업의 몰락에서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대구 수성유원지의 생선구이 전문점은 그런 점에서 벤치마킹 대상이다.
줄 서서 먹는 구이집..
먹고 나면 테이블 단가 3~4만원은 각오해야 하지만 헛된 소비는 아니었다는 인식을 주는 집..

맛있는 창업이 꿈꾸는 식당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