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은 변한다. 잘 되는 상권이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도 있고, 안 되던 상권이 보통 사람들이 볼 때 이상할 정도로 유망지역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런 변화를 읽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보통사람이라도 유망지역을 쉽게 찾는 길이 하나 열려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재개발지구 주변의 배후상권이다. 재개발지구는 단독 주택●연립주택●다가구주택 등을 헐고 고층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5~7배 정도의 인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따라서  재개발지구 주변의 상가를 사거나 임대차로 들어갈 때는 적어도 재개발지구으로  지정되고 사업계획결정 직후에 구입 하는 게 바람직하다.

따라서 너무 일찍 구입하면 기회비용이 너무 많이 드고, 너무 늦게 하면  좋은 상가를 구하기 힘들고 임대료나 권리금도 엉청나다.

 재개발로 인해 유망상권이 대표적 사례를 들어보자, 마포구 공덕동과 가든호텔 주변을 들 수 있다. 가든호텔 뒷길 주변은 도화동 ㅐ개발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별로 주목을 받는 곳이 못돠었다.

 그러나 도화동에 재개발사업으로 건립된 삼성아파트단지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뒷골목의 상권 권리금만 8,000~1억원 이상씩 거래되고 있다.

 맞은편 대농빌딩 옆길도 빌딩고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재미를 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지역에도 태평양 건설과 동양시멘트가 52,34층 규모의 호텔을 착공해 준공이 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게다가 이 지역이 5호선 마포역이 개통되면서 더욱 조건이 좋아지고 있다.

 이처럼 유망상권이 재개발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으므로 재개발지역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