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조영남씨
그는 영동대교와 한강이 훤히 보이는 시야가 탁 트인 180평 규모의 집에 산다.
거실에서 밖을 내다보면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마치 장난감 같다.
거실 곳곳에 세워져 있는 캔벗스와 피아노는 그가 화수(그림 그리는 가수)임을 보여준다.
"전망 좋은 집" 에 흔히 빠져 이런 좋은 집은 어떻게 샀느냐고 물어봤다.그러자 재테크를 안한것이 비결이라는 다소 4차원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주식이 뭔지도 몰라,내가 재테크를 안 하고 이런 좋은 집을 갖게 된 비결은 인내심이야.
영동대교 풍경이 이렇게 좋으니까 나는 이집값이 내려가도 상관없다 생각했지. 이집 값이 더블로 막 떨어질 때가 있었어.
그때까지 나는 상관없다 버티고 있었는데 그때 팔고 간 사람들은 다소 손해보고 팔고 갔으니까, 이게 재개발을 해서 집값이 두 배 세 배 뛰니까 나만 수지 맞았지. 처음에는 6가구가 사는 빌라였는데 그때 안 판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출발은 3층짜리 작은 빌라였지."
재테크에서 경제위기로 화제가 넘어가자 '4차원 화수'그만의 독특한 의견을 내놨다.
"내가 50년 넘게 살아왔는데 경제는 늘 죽을 지경이었어.경제라는 건 늘 우리를 괴롭히는 거야,꼭 무슨 환율이 올라갔다고 해서 우리가 괴롭힘 당하는게 아니라 경제라는 게 늘 우리를 괴롭히는 거여. 돈이 있어도 괴롭고 없어도 괴롭고 경제는 평생을 괴롭히는 과제물 같은 거니까 이런때일수록 잘 견뎌내고 풀어가야되고, 돈이 좀 덜 벌리면 덜 먹고 덜 쓰고 기죽지 말고 대책을 세워나가야지. 엄살을 부려서 될 일이 뭐 있어"
잘된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안된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아시아경제(박소연기자 muse@asiae.co.kr)에 실린 글이다.
일찍이 tv을 통해 조영남이 어마어마한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떻게 그렇게 큰 집을 구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궁금증이 풀렸다.
돈을 번 사람들은 뭔가 특별하다는 것이 여기에서도 드러났다.
조영남의 4차원적인 사고가 그를 부자로 만들었고 소탈하고 기이한 그의 행동에서 범상치 않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재테크란 준비된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우리 인생에 있어 기회는 늘 돌아온다.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