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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지만 편의점 창업 문의는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장벽에 막힌 20, 30대 젊은층과 여성들의 ‘생계형’ 창업이 눈에 띄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4월 이후 창업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 지난 한해 가맹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1개 지방사무실에서도 창업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창업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48.9% 증가했으며 특히 경기침체가 나타나기 시작한 7월 이후에는 79.2%나 상담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2월 가맹 상담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46.7% 증가하는 등 10월 이후 상담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올 1월말까지 상담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미니스톱도 9월 이후 140%나 문의가 늘어 특별 가맹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얼어붙은 다른 창업시장과 달리 편의점 창업 문의가 폭증한 것은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대기업 본사에서 운영을 지원하고 보증금을 나중에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편의점 창업에 몰리는 이유로 분석된다.
20, 30대 젊은층과 여성들의 생계형 편의점 창업이 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전체 편의점 창업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9%에서 지난해 11.6%로 2.7% 증가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6.2%에서 38.9%로 증가, 20, 30대 젊은층의 구성비가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창업 비중 역시 2007년 53%에서 지난해 54.4%로 늘어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000만~3000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해 청년실업 여파로 취업이 힘든 20, 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편의점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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